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루사의 초기 제형은 쓴맛이 강하고 삼키기 어려운 비코팅 정제였다. 당시 주성분인 UDCA(우르소데옥시콜산)의 특유의 쓴맛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기도 했다. 대웅제약 창업주인 윤영환 명예회장은 간 질환이 많은 한국인에게 우루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확신했고 품질 개선을 위한 연구를 직접 진행했다.
우루사가 변신에 성공한 건 1974년이다. 액상화한 UDCA와 비타빈 B1·B2를 젤라틴으로 감싼 연질캡슐 형태로 탈바꿈하며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다가갔다. 복용 편의성과 흡수율을 동시에 개선한 이 제형은 1977년 국내 최초로 연질캡슐 자동화 생산까지 이뤄지며 품질 안정성과 대량 생산 체계를 확보했다.
우루사의 변신에 대한 소비자와 시장 반응은 빠르게 나타났다. 연질캡슐 도입 이후 2년 만인 1976년 우루사는 국내 간장약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며 업계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도약했다. 이후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 올림픽의 공식 간장약으로 지정되며 우루사는 건강과 스포츠의 상징으로 자리 잡게 된다.
국민 간장약으로 알려진 우루사는 간 기능 개선과 함께 다양한 질병 예방 효과로 치료 영역을 넓히고 있다. UDCA는 간세포 보호뿐 아니라 담즙의 흐름을 개선하고 담석 형성 억제, 해독 작용 강화에 기여하는 성분이다. 간경변, 담도염 등 간질환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연구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기전도 입증되고 있다.
현재 약국에서 유통 중인 우루사 라인업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구성됐다. 대웅우루사연질캡슐은 UDCA 50mg을 함유해 간 기능 개선과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복합우루사연질캡슐은 UDCA에 비타민 B1, 인삼, 타우린 등이 추가돼 자양강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제형인 우루사정 100mg도 꾸준한 수요를 이어가는 중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우루사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효능을 입증해 왔다"며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문의약품 우루사 300mg에 대해 '위 절제술을 시행한 위암 환자의 담석 예방' 적응증을 승인받는 등 의학적 신뢰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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