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3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 /사진=뉴시스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에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선 아래로 붕괴했다.
23일 글로벌 코인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6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 대비 4.52% 내린 6만4910.42달러에 거래된다. 이날 비트코인은 장중 최저 6만4350.41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에 따라 부과해온 국가별 관세가 법원 판결로 무효화되자, 전 세계 대미 수출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관세율을 최대 15%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발언도 내놓으며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도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부추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노력이나 미국의 선제 제한적인 공습에도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향후 몇 개월 내 이란 정권을 축출하기 위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글로벌 관세 정책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한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미·중 간 무역 긴장과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위험자산을 압박하고 있다"며 "관세 정책의 방향성이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디지털 자산 역시 위험자산 심리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