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6월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육군 창설 250주년 기념 퍼레이드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대대적인 합동 군사작전을 단행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오후 4시40분(현지 시각)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국민들이 조국을 되찾을 수 있는 단 한 번의 가장 위대한 기회"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개시한 지 약 15시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사악한 인물 중 한 명인 하메네이가 죽었다"며 "이것은 이란 국민 뿐 아니라 모든 위대한 미국인 그리고 하메네이와 '피에 굶주린 폭력배'(THUGS) 무리에 의해 살해 당하거나 신체가 훼손된 전 세계 여러 국가의 사람들을 위한 정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정보력과 고도로 정교한 추적 시스템을 피할 수 없었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긴밀한 협력으로 그와 함께 사망한 다른 지도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군, 보안, 경찰 병력 다수가 더 이상 싸우기를 원하지 않으며 우리에게 면책을 구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며 "제가 어젯밤 말했듯 지금 그들은 면책을 받을 수 있지만 나중에는 오직 죽음 뿐"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역사상 가장 사악한 인물 중 한 명인 하메네이가 죽었다"고 밝혔다. / 사진=트루스소셜(Truth Social)
트럼프 대통령은 "IRGC와 경찰이 이란의 애국자들과 평화롭게 합류해 조국이 마땅히 누려야 할 위대함을 되찾기 위해 하나의 부대로서 함께 일하길 바란다"며 "하메네이의 죽음 뿐 아니라 국가가 단 하루 만에 매우 심하게 파괴되고 심지어 완전히 초토화됐 때문에 그러한 과정은 곧 시작돼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러나 대대적이고 정밀한 폭격은 일주일 내내 중단 없이 혹은 중동 전역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라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란에 대한 공습은 이날 현지 시각 새벽 1시쯤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시작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우리는 하메네이의 주거지를 파괴하고 IRGC 지휘관들과 고위 핵 관리들을 죽였다"며 "수천개 목표물을 더 공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더해 미군은 IRGC의 ▲지휘통제 시설 ▲이란 방공체계 ▲미사일·드론 발사 기지 ▲군용 비행장 등을 우선적으로 타격했다고 중동 지역 미군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밝혔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직접 군사공격에 나선 것은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3곳을 타격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당시 미국은 '미드나잇 해머'(Midnight Hammer·한밤의 망치) 작전을 통해 B-2 폭격기 7대로 벙커버스터 14발을 투하해 이란의 핵시설 3곳을 모두 파괴시켰다. 이번 공격은 당시보다 훨씬 광범위한 군사행동이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