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하늬 측이 이른바 곰탕집 논란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 사진=넷플릭스 제공
배우 이하늬가 편법 절세의혹을 극구 부인했다.
이하늬 소속사 팀호프는 9일 공식입장을 통해 "해당 주소지는 본점이 아닌 임대사업이 이뤄지는 사업장의 주소지로서 사업자 등록상 행정 절차에 따라 지점으로 등록됐다"며 "취득 이전부터 10년 이상 동일 장소에서 동일한 상호의 영업점이 운영되고 있고, 호프프로젝트와는 임대차 관계 외 별도의 사업적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호프프로젝트는 (건물) 취득 당시 법인 본점 소재지로 활용하는 것을 포함,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웰니스와 연계한 사업 구상, 창작 및 콘텐츠 개발을 위한 작업 공간 마련, 신진 예술인 지원 및 아카데미 형태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포함한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도인 사망 이후 이해관계인들 사이의 분쟁이 발생하면서 소유권 이전 완료까지 약 3년이 소요됐다"며 "그 사이 관련 법령이 개정됐고, 기존 임차인이 영업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해당 임대차 계약이 갱신·유지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검토했던 법인 활용 계획은 현재 보류된 상태"라고 했다.

또한 "해당 부동산은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투자한 부동산이 아니고, 관련 임대 수익은 법인 회계 기준에 따라 정상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해당 음식점(곰탕집)은 건물 임차인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영업장으로, 단순히 건물을 임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소고기·곰탕집으로 유명한 식당은 이하늬의 1인 기획사 호프 프로젝트의 분점으로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은 이하늬 소속사가 법인 명의로 2017년 11월 64억50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호프 프로젝트는 2015년 '주식회사 하늬'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2022년 '호프 프로젝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법인의 대표이사는 미국 국적인 이하늬의 남편이며, 이하늬는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이하늬와 호프 프로젝트는 지난해 9월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비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후 60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받았다.

'스트레이트'는 해당 건물과 관련해 통상 120% 수준으로 설정하는 근저당 채권최고액이 42억 원인 것으로 미뤄, 매입가의 절반 이상인 35억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거래된 인근 토지단가로 봤을 때, 현 시세는 120억 원 수준, 8년여 만에 두 배가량 올랐다고 전했다.

'스트레이트'가 1인 기획사를 이용해 세금을 줄이고 부동산 투자 후 시세차익을 노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자 팀호프 측은 "해당 건물은 법인 본점 소재지, 복합 문화 예술 공간 등으로 활용하려고 했으나 소유권 이전 절차가 지연되면서 기존 임차인의 임대차 계약 유지 때문"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