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메쥬는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행사에 참석한 박정환 메쥬 대표와 주영일 CFO(최고재무책임자) 등 임원들이 질의에 응했다.
의료 정보 데이터를 수집하는 의료기기 기업인 만큼 각종 인허가나 정책, 제도 등에 노출된 점은 리스크다. 대표적으로 2024년 매출액이 줄어들고 영업손실이 확대된 건 당시 의정 갈등으로 임상이 지연되며 손실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메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수가 코드를 획득하며 매출의 불확정성을 해소했다고 강조했다. 수가를 획득한다는 의미는 인허가와 심평원의 경제성 평가를 통과했다는 뜻이다. 즉 메쥬의 환자 모니터링 제품은 건강보험 적용이 정식 인정된다.
주영일 CFO는 "의료기기 사업은 규제나 외부 환경적 요인을 직접 받는 분야가 맞다"면서 "하지만 수가 코드를 기반으로 수익의 안정성과 흐름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기에 의료기기에만 의존하지 않고 일반 소비자의 생체 정보 모니터링 사업도 추진하며 사업 분야를 다각화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메쥬는 수익 안정성을 위해 '구독형 서비스'도 추진한다. 회사가 병원에 원격 모니터링 장비를 공급하고 관련 플랫폼에 대한 구독료를 받는 개념이다. 박정환 대표는 "병원이 환자를 모니터링하는 라이브 스튜디오의 경우 한 달에 3만원의 구독료를 설정했다"며 "이를 1만병상으로 늘렸을 경우 연간 36억원가량의 안정적인 구독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기 및 데이터에 대한 보안과 안정성 이슈도 유의 요소다. 생체 정보 등 개인의 민감한 의료정보를 다루기 때문이다. 여기에 회사는 병원 내의 환자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일반 고객들의 건강 모니터링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기에 해킹 등에 대한 정보 보안의 중요성은 더 커질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의료기기가 요구하는 엄격한 보안 인증을 통과했으며 이와 별도로 자체적인 보안 강화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메쥬의 하드웨어 개발을 맡는 신재연 상무는 "기본적으로 의료기기는 데이터 유출 가능성을 엄격히 평가한다"면서 "통신이 가능한 모든 의료 장비는 보안을 어떻게 지키는지 테스트하는데 회사는 이 검증을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송미혜 CTO(최고기술책임자)는 "회사의 스마트 패치가 수집하는 정보는 플랫폼 전체의 모든 구간에서 데이터를 암호화해 처리한다"면서 "암호화 키가 없이는 랜덤한 숫자로 나타나기 때문에 해킹해도 해독이 불가능하며, 이는 기기부터 모니터링 장비 전반에 적용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개인정보 보호 인증도 지속한다는 설명이다. 송미혜 전무는 "올 2분기 안으로 정보보호 체계에 대한 인증과 개인정보 보호 체계 관련 인증을 준비 중"이라며 "HIPAA(미국 민감 의료정보 안전 관리 절차)와 GDPR(일반개인정보보호법) 인증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업손실은 2023년 42억5465억원에 이어 2024년 59억5061만원으로 늘어났다. 2025년 3분기 기준 영업손실은 21억7552만원이었다. 회사는 선제적 투자 집행에 따라 손실이 발생했다는 설명이지만 상장 후 지속성을 위해서는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이에 대해 메쥬는 2025년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됐다고 해명했다. 그간 신중하게 도입을 저울질하던 병원 등이 원격 환자 모니터링 장비의 도입에 나서고 있다는 게 회사의 주장이다.
박정환 대표는 "가결산 기준이지만 2025년 12월과 2026년 1월에는 이익이 발생했다"면서 "경쟁사가 R/S(임대 및 서비스) 모델로 시장을 확대했고 메쥬도 이 모델을 적용하며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6년 실적은 좋은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 덧붙였다.
주영일 CFO는 이에 더해 유통 협력사와의 재계약을 통해 매출 안정성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4분기부터 매출 반등이 나타나고 있어 흑자 전환을 기대해볼 법하다"며 "여기에 3월 안으로 기존 협력사인 동아에스티와 MOQ(최소 물량 판매 계약) 재계약도 추진하고 있는 점도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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