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산과다를 치료하지 않을 경우 궤양과 천공(장에 발생한 구멍)이 나타날 수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위산과다는 위벽 세포에서 분비되는 위산(염산)의 양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상태를 의미한다. 속 쓰림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로 치료하지 않았을 경우 궤양과 천공(장에 발생한 구멍)으로 증상이 심화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17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위산과다의 대표적인 원인은 위산 분비 조절 호르몬 이상이다. 위벽 세포에서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가스트린이나 히스타민 등의 호르몬이 과도하면 위산과다가 발생할 수 있다. 위산 억제제를 사용하다가 중단한 경우 반동 과다 위산분비가 나타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위산과다는 원인 및 연관 질환과 중증도에 따라 무증상부터 복통, 속 쓰림, 복부 팽만감, 구역, 구토, 설사, 지방변, 체중감소, 위장관 출혈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경과에 따라 위 궤양이나 십이지장 궤양과 같은 소화성 궤양을 일으킬 수 있으며 난치성 궤양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드물지만 위장관 출혈이 나타날 수 있고. 소화성 궤양이 치료되지 않고 진행하는 경우 위장관 천공이 발생할 수 있다.


위산과다를 치료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은 약물 활용이다. 프로톤 펌프 억제제나 H2 수용체 억제제와 같은 위산분비 억제제를 주로 사용한다. 원인에 따라 소마토스타틴 유도체를 사용하기도 하며 종양이 존재할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위산과다가 우려된다면 평소에 위산분비를 촉진하거나 위점막을 자극하는 음식을 피하고 흡연이나 음주하는 경우 금연, 금주해야 한다. 출혈 위험이 있는 환자는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를 사용하는 경우 출혈의 위험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담당 의사와 상의해 사용 여부를 정해야 한다.

서울대병원은 "위산과다는 소화성 궤양, 역류성 식도염 위장관 출혈 등의 합병증과 연관돼 있다"며 "정립된 예방법은 없으나 위산분비 억제제를 통해 소화성 궤양이나 위식도 역류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