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산일전기에 대해 AI 데이터센터 밸류체인 편입의 수혜를 얻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산인전기 홈페이지 캡처
SK증권은 산일전기에 대해 기존 간접 납품 구조에서 벗어나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밸류체인에 직접 편입되며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22만원을 제시했다.
SK증권은 27일 리포트를 통해 산일전기는 2026년부터 데이터센터 디벨로퍼·EPC(설계·조달·시공) 업체 등 주요 플레이어에 직접 변압기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내부에 탑재되는 고부가 변압기 공급이 확대되면서 ASP(평균판매가격) 상승과 함께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2025년 LS ELECTRIC이 AI회사 xAI에 납품한 것을 계기로 빅테크 수주를 확대하며 멀티플(기업가치 배수) 상승을 이끌었던 것처럼 산일전기도 2026년 AI 데이터센터 직접 수주를 기점으로 멀티플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실적도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2026년 매출은 6565억원으로 전년 대비 30.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479억원으로 36.5% 늘어날 전망이다. OPM(영업이익률)은 37.8%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데이터센터향 특수변압기 수요 확대, 선제적 CAPA(생산능력) 증설, 전력망 변압기 사업부 턴어라운드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산일전기는 중장기 성장 동력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초고압 특수변압기 시장 진출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으며 2028년 양산을 목표로 생산설비 투자를 추진 중이다. 해당 제품은 154kV(킬로볼트)급 엔트리 모델로 기존 거래처 중심의 패키지 공급 구조를 활용해 경쟁 부담을 낮추면서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나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함께 산일전기가 핵심 공급자로 자리잡을 경우 중장기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