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아 달라는 한 아파트 입주민의 호소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이 좋지 않은 가족을 위해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아 달라는 한 아파트 입주민의 호소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층간 흡연 때문에 화난 가장의 경고문'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게시됐다. 사진 속 경고문에는 새벽 시간대 욕실 내 흡연으로 가족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는 한 가장의 절규가 담겼다.

경고문 작성자는 "한 사람의 담배 연기로 폐가 좋지 않은 가족이 고통받는 걸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글을 남긴다"며 운을 뗐다. 이어 "이것은 가족 생존의 문제"라며 "가장인 제가 눈이 돌아가면 집집마다 다 방문할 수 있다. 가족이 고통받는 걸 참을 수 있는 가장이 있겠느냐"고 경고했다.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층간 흡연 때문에 화난 가장의 경고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러면서 "극한 상황으로 치닫기 전에 새벽 2시경 화장실에서 담배 피우는 걸 멈춰달라"며 "새벽에 나가기 싫어서 화장실에서 피우는 모양인데 그 담배 연기가 고스란히 위로 올라온다. 흡연을 삼가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새벽 2시에 화장실 흡연은 정말 이기적인 행동" "오죽하면 저렇게까지 썼겠느냐. 아이나 환자가 있는 집은 담배 연기가 치명적이다" "경고문의 수위가 높아 보여 실제 충돌로 이어질까 봐 걱정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층간소음 못지않게 흡연으로 인한 층간 담배 냄새(간접흡연) 역시 주민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현재 법적 제재 근거는 없는 상황이다. 현행 공동주택관리법은 '공동주택 입주자는 발코니·화장실 등 세대 내 흡연으로 다른 입주자에게 피해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