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인 한 유조선 운영사는 파키스탄 정부로부터 해협 통과를 제안받았다. 해당 선박은 수주동안 미사일과 드론이 오가는 상황 속에서 정박해 있었다. 파키스탄은 해당 선박에 이란 해군 호위를 받아 안전하게 해협을 빠져나갈 수 있다는 조건을 제안했다. 다만 선박 등록을 변경하고 파키스탄 국기를 달아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이 제안은 실제로 실행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란이 파키스탄 국적 선박 20척에 대해 해협 통과를 허용하면서 이같은 제안이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페르시아만 내 고립된 파키스탄 국적 선박은 많지 않다. 이에 파키스탄은 20척 쿼터를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 세계 주요 원자재 트레이딩 업체들에 접촉해 일시적으로 파키스탄 국기를 달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는 선박이 있는지 확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 관계자는 파키스탄은 200만 배럴을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유조선(VLCC) 등 가능한 대형 선박을 먼저 찾고 있다고 밝혔다. 최소 두 곳 이상 대형 원유 트레이딩 업체가 해당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