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격화된 맛에서 벗어나 제빵사 개인의 철학이 담긴 스페셜티 베이커리들이 좁은 골목에 들어서면서 자생적으로 상권을 키우며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숭실대학교와 중앙대학교 인근의 청년층은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새로운 빵 문화를 소비한다. 동시에 가족 단위 거주층과 지역 커뮤니티, 여의도와 강남 등 거대 업무 지구의 배후 주거지가 안정적인 수요를 뒷받침한다. 지난해 청년층 제안으로 시작된 '빵도동 축제'가 큰 호응을 얻으며 지자체 차원의 지원과 관심을 끌어냈다. 주거 밀착형 환경과 전문 베이커리 문화가 결합한 상도동은 단순한 주거지를 넘어 미식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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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부래도━
우찬 셰프는 저렴한 수입 밀가루 대신 유기농 밀과 현미, 흑임자, 홍국 쌀가루 등 국산 재료를 고집한다. 원가 부담이 크지만 소화가 잘되고 건강한 빵을 만들기 위한 선택이다. 각 제품에 사용된 재료와 알레르기 성분을 공개하는 점도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대표 메뉴는 비건 베이커리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쌀소금빵'은 버터 없이도 바삭한 겉면과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다. '단호박 큐브 식빵'은 설탕 대신 원당과 천연 재료로 단맛을 내 묵직한 풍미를 살렸다. 이 밖에 '두부 브라우니', '쑥 치아바타' 등 한국적 식자재를 활용한 제품군도 다양하다. '인절미 크림빵'과 '흑임자 크림빵'은 고소한 비건 크림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콘부래도', '두부피자롤' 등 식사 대용 메뉴도 인기다.
건물 2층에 자리 잡은 '베지찬'은 우부래도에서 구입한 빵과 음료를 즐길 수 있고 비건 브런치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추구하는 방향성은 비건 메뉴임을 일반인도 느낄 수 없을 맛을 선사하는 것이다. '비건 치킨 당근 라페 샐러드', '귀리 크림 로제 파스타'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 모든 소스를 직접 만들고 비건 음식이라고 해서 요리를 단순화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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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덕━
고구마, 무화과, 단호박 등 한국적인 재료를 활용한 '깜빠뉴'는 곡향을 살리기 위해 남다른 반죽 과정을 거치며 속재료의 존재감이 묵직하다. 담백하고 건강한 맛이 특징인 '치아바타 샌드위치'와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앙버터'는 바삭한 식감과 과하지 않은 단맛의 조화가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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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들이다━
인기 메뉴인 '슈크림 크루아상'을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쏟아지는 크림의 비주얼은 시각적 쾌감과 미각적 만족을 동시에 충족시킨다. 녹차팥크림, 팥우유크림, 초코크림 등 종류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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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씨네제빵소━
매장에 들어서면 펼쳐지는 다채롭고 먹음직스러운 빵들의 자태에 고민에 빠지게 된다. '치즈버섯바게트'는 느타리버섯과 트러플 풍미가 어우러진 대표 메뉴다. 바질크런치, 빨미까레와 크루아상도 상시 메뉴다. 프랑스식만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겉바속촉 '소금빵'과 고소한 풍미의 '감자 베이글', '에그타르트' 등 스펙트럼이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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