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박서휘가 무속인이 된 이유를 밝혔다./사진=MBN 방송캡처
걸그룹 LPG 출신 아나운서 박서휘가 무속인이 된 근황을 전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걸그룹 LPG 출신 아나운서 박서휘가 무속인이 된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박서휘는 "살이 10㎏ 넘게 빠졌다.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팠고, 새빨간 두드러기가 났다. 피부과도 갔지만 더 심해지더라"라고 밝혔다. 결국, 점집을 찾았다는 것. 박서휘는 무속인이 되기로 결심한 결정적 계기로 가족에 대한 불안감을 언급했다. 그는 "평소 가족들이 죽는 꿈을 반복적으로 꾸게 되면서 불안감이 커졌고, 결국 점집을 찾았다가 '신이 가득 차서 왔다'는 말을 듣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평범하게 방송인으로 살고 싶었던 마음이 컸으나, 신내림을 거부할 경우 가족에게 영향이 갈 것을 우려해 결국 이 길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박서휘는 "내가 받지 않으면 어떡하느냐"며 "나에게는 가족이 전부이고 가족 덕분에 지금까지 살아왔다. 원래대로 방송하며 살고 싶지만, 이 길을 가야 할 것 같다"고 고백했다.

예지몽일 수 있다는 말에 가족을 위해 신내림을 받았다는 것. 그는 마지막 방송을 떠올리며 "방송 일을 너무 좋아했나 보다. 저도 방송하면서 살고 싶다. 근데 이 길을 가야 하니까"라며 눈물 흘렸다.


딸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가족들 역시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박서휘 아버지는 "무속인의 길이 절대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안다"며 "명문대를 졸업하고 남부럽지 않게 공부도 잘하며 자란 딸인데, 이런 선택을 하게 된 상황이 너무나 안쓰럽고 불쌍하다"고 오열했다. 특히 신내림 이후 딸이 가족과 거리를 두게 된 현재 상황에 대한 속상함도 드러냈다.

박서휘는 고려대학교 국제학부를 졸업했다. 2013년 걸그룹 LPG 멤버로 데뷔한 뒤 아나운서로 전향해 스포츠 방송 등에서 활동했다. 2024년에는 SBS TV '골 때리는 그녀들-세계관의 확장'에서 FC아나콘다 멤버로 출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