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9원 오른 1482.5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8일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합의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33.6원 급락한 1470.6원에 마감된 바 있다.
이후 이날 10.0원 오른 1480.6원에 출발해 장중 1484.80원까지 찍었다. 지난 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등 중동 내 교전이 지속되면서 이번 2주 휴전 합의가 언제든 파기될 수 있다는 경계감이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휴전 합의에도 호르무즈 해협이 여전히 봉쇄된 상태인 점도 지정학적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이탈한 점도 원화 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가 6.16% 하락하며 외국인은 8748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도 1.27% 하락 마감돼 4243억원의 외국인 순매도가 나타났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에도 역외 거래를 감안해 상승 개장됐다"며 "휴전 합의 결렬 위기 속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하단이 지지됐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