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 호르무즈 해협을 역봉쇄가 아시아 경제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 12일(현지시각) 오만 무산담 해안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 중인 선박의 모습. /로이터=뉴스1
미국이 이란 호르무즈 해협을 역봉쇄하면서 아시아에 경제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3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가 국제 경제와 시장에 하방 위험 증가, 유가 상승과 성장 둔화,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에너지 수입의 80% 이상을 호르무즈 해협에 의존했기 때문에 각국 정부는 대체 공급선을 확보하고 소비자·기업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긴급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의 봉쇄는 이란에 우호적인 중국 같은 국가들의 선박 이동을 막는다. 이에 분석가들은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이 미국에 봉쇄 해제를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봉쇄가 단순한 에너지 문제뿐만 아니라 비료, 포장재, 섬유 등 연관 산업에도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은 대체 공급망이 제한적이어서 장기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블룸버그는 올해 2분기 평균 유가가 배럴당 105달러(약 15만6000원), 세계 성장률은 2.9%로 예상했다. 다만 봉쇄가 수개월 지속되면 유가는 170달러(약 25만3000원)까지 치솟고 성장률은 2.2%로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