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 대표는 14일 부산 북갑 지역구의 만덕2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전입신고를 완료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전입신고 후 기자들과 만나 "부산시민을 위해 살기로 결심했고 결심하면 끝을 내는 정치를 해왔다"며 "정치인 한동훈의 시작이자 끝을 여기서 하겠다"고 말했다.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공산이 큰 부산 북갑 보궐선거는 한 전 대표와 민주당 후보, 국민의힘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통령의 농담섞인 만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선 박민식 국민의힘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다만 일각에선 당권파인 김민수 최고위원의 전략 공천 가능성도 제기된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가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려면 오는 30일까지 전 의원의 사퇴 처리가 마무리돼야 한다.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전 의원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 30일 전인 다음달 4일까지 사퇴하면 된다. 그러나 전 의원이 행정 절차 등을 이유로 법정 사퇴 시한인 오는 30일 이후 사퇴한다면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라 해당 지역구의 보궐선거는 내년 4월로 연기된다.
구포시장에서 과일가게 종업원으로 일하는 40대 남성은 "이기(여기)는 정말로 재수 행님(형님) 인기가 좋아서 민주당에 대한 평가도 좋다"며 "선거 떨어질 때마다 행님이고 행수님(형수님)이고 뭐 다 나와서 다음에는 꼭 뽑아달라 인사했던 게 사람 마음을 흔든기라(흔든 것이다)"고 했다.
부산 북갑 지역구인 덕천동 젊음의 거리에서 만난 박모씨(35·남)는 "부모님 민심을 들어보면 즌재수씨가 밀어주는 민주당 사람을 뽑아준다는 것"이라며 "하정우씨도 일을 잘 한다고 들어서 저도 밀어줄까 한다"고 말했다.
만덕동에서 만난 80대 남성은 "빨간당은 밀어줘야 않겠나"라면서 "부산 북구라는 곳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박민식이가 나오면 뽑아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동후이는 글쎄 잘 모르겠다"며 "국민의힘이 후보를 안 내면 투표를 안 할 수도 있다"고 했다.
덕천동에서 만난 40대 여성도 "한 전 대표가 힘이 있으니깐 (추후 복당한다면) 국민의힘도 다시 만들고 하지 않겠느냐"면서 "이번에는 새로운 인물, 힘 있는 사람을 뽑아줄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북갑은 전재수 의원이 3선을 지냈지만, 과거에는 보수 정당의 텃밭이었다. 전 의원 이전에는 박민식 전 의원이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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