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차회담을 시사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습.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 재개 가능성을 내비쳤다.
14일(이하 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뉴욕포스트 기자와 통화에서 "당신은 계속 자리를 지켜야 한다"며 "이틀 안에 무슨 일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거기에 갈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럴 가능성이 높다. 왜인지 아느냐. 그 육군참모총장이 일을 정말 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을 지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의 실세로 꼽히는 무니르는 지난해 파키스탄과 인도의 무력 충돌이 발생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 협상을 성사시키는데도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조만간 파키스탄에서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정말 훌륭하다. 그래서 우리가 다시 그곳으로 갈 가능성이 더 커졌다'며 "이 일과 아무 상관도 없는 나라에 우리가 왜 가겠느냐"고 밝혔다.

다만 양국이 두 번째 회담에서 입장차를 좁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1~12일 이슬라마바드에서 21시간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첫 회담에서 미국은 이란의 20년 우라늄 농축 중단을 제재 완화 조건으로 제시했고 이란은 최대 5년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저는 그들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밝혀왔다. 20년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