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KB금융의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KB국민은행 ATM. /사진=뉴시스
하나증권이 KB금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설정했다. 올 1분기(1~3월) 순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등 리딩뱅크의 위용과 저력을 다시 보여줄 것이란 판단이다.
15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KB금융의 1분기 추정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약 1조900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다.

최정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은행 원화대출금은 0.4% 성장에 그치겠지만 NIM(순이자이익)은 전 분기 대비 2bp(1bp=0.01%포인트) 상승해 순이자이익이 추가 개선되고 증권 브로커리지수수료와 은행 신탁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수수료이익도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1분기 핵심이익(이자이익+수수료이익)은 4조8000억원에 육박해 전 분기 대비 6.9%,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0% 급증할 전망"이라며 "분기 경상 순익 체력이 1조9000억원대까지 확대돼 1분기 ROE(자기자본이익률)가 12%에 육박하는 등 리딩뱅크의 위용·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1분기 CET 1(보통주 자본비율) 비율은 하락하겠지만 2분기 중 상승 요인이 상당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더했다.

금융위원회 최종 결론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홍콩 ELS 과징금과 관련해서도 짚었다. 그는 "지연 시기가 길어질수록 경감폭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생산적금융 등 각종 정무적 고려사항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과징금 경감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되며 투자심리 개선 측면에서 KB금융에 가장 큰 효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