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아이돌봄 체계를 전면 개편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 동안 총 1조8796억원을 투입하고 4대 분야 16개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사진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중구 시청에서 '서울아이 동행 UP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이화랑 기자
서울시가 맞벌이 증가와 돌봄 공백 확대에 대응해 돌봄 정책을 대폭 강화한다. 시설 인프라 확충부터 방학 중 점심 제공, 조부모 돌봄수당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아동 지원 정책을 통해 2030년까지 1조8000억원대 재정을 투입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오전 중구 시청에서 '서울아이 동행 UP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 동안 4대 분야 16개 핵심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4개 분야는 ▲내 집 근처 아이동행UP ▲틈새·밀착 아이동행UP ▲배움 더하기 아이동행UP ▲몸·마음건강 아이동행UP 이며 투입 비용은 총 1조8796억원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서울아이 돌봄체계 전면 개편'이다. 내 집 근처에서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아이돌봄 인프라를 확충하고 배움과 몸·마음 건강과 성장을 지원하도록 돌봄시설의 기능을 더하는 것이 핵심이다. 프로젝트 이름에는 서울이 아이를 함께 키운다는 '동행'의 의미와 아이(童)의 행복(幸)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시의 의지를 담았다.


오 시장은 "아이가 행복하고 부모는 안심할 수 있도록 아이돌봄 체계를 전면 업그레이드한다"며 "아이들의 교육과 건강을 챙기는 성장 중심의 돌봄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주 돌봄수당 초등 저학년까지…아이돌봄사 2000명 양성
서울시가 방학 중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통합형 돌봄 프로그램인 '방학 점심캠프'를 새롭게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해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 학생들이 등교하는 모습. /사진=뉴스1
먼저 내 집 근처에서 돌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아동센터·키움센터·서울형 키즈카페를 2030년 총 1258개소까지 확충한다. 이를 위해 놀이돌봄 전담인력이 추가로 배치된다. 방학·출근시간·야간·주말 등 돌봄 공백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틈새돌봄을 촘촘하게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방학 중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통합형 돌봄 프로그램인 '방학 점심캠프'가 새롭게 운영돼 주목된다. 이번 여름방학부터 지역아동센터·키움센터 200개소에서 4000명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2030년까지 1만2000명까지 단계별로 확대한다.

월 30만원의 돌봄수당을 지급하는 '서울형 손주돌봄 수당'의 지원 대상도 늘어난다. 현재 지원 대상은 2세 영아(24개월~36개월)지만 초등학교 1~2학년(24개월~96개월)까지 단계별로 늘릴 계획이다. 지원 가정의 소득 기준도 기존 중위소득 150%에서 180% 이하로 완화한다.

아이돌봄사도 양성·관리한다. '하원특화 전담 아이돌봄사'는 올해 250명을 시작으로 2030년 1000명까지 확충한다. 학부모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엄격한 검증을 거친 '서울형 아이돌봄사'도 키운다. 올해 500명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2000명을 채용한다.


아울러 서울 대표 교육복지정책 '서울런'을 모든 지역아동센터로 확대한다. 교육과 놀이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역량과 창의성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서울런은 온라인 학습 콘텐츠와 1대 1 멘토링,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 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시범사업 등을 통해 165개센터, 2000여명의 아동이 서울런 지원을 받고 있다. 향후 419개 지역아동센터(총 1만2000명)로 확대될 전망이다. 돌봄시설의 급식 단가는 1만원으로 인상되고 '아픈아이 돌봄서비스'는 올해 6개소에서 2030년 245개소로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