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이 KT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4000원을 유지했다. 사진은 서울 광화문 KT 사옥. /사진=뉴시스
신영증권이 KT에 대해 마케팅 비용 증가와 일회성 이익 기저 부담 영향으로 올해 1분기(1~3월)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7만4000원을 유지했다.
신영증권은 21일 리포트를 통해 KT가 전년 대비 0.4% 감소한 6조8207억원의 1분기 매출을 올리고 영업이익은 4878억원으로 29% 줄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마케팅 비용 증가와 지난해 일회성 이익 기저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무선 매출은 1조7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경쟁사 정보유출 사태로 약 32만명의 가입자가 유입됐지만 위약금 면제 영향으로 23만명이 이탈하면서 순증 약 9만명 효과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유선 매출은 IPTV 성장 둔화 영향으로 전년 대비 1%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기업서비스 매출 역시 전년도 데이터센터 구축·운영(DBO) 프로젝트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로 2% 증가에 머물 것으로 추정됐다.

비용 부담은 확대됐다. 경쟁사 해킹 사태 이후 확대된 마케팅 비용이 21개월에 걸쳐 반영되면서 판매비는 전년 대비 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클라우드와 AI(인공지능) 사업 확장에 따른 인건비와 지급수수료 증가도 수익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서울 광진구 이스트폴 분양 사업에서 발생한 약 1400억원 규모의 일회성 이익이 기저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연간 기준으로는 성장 여력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2026년 연간 매출은 27조3593억원으로 전년 대비 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조75억원으로 18%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이스트폴 효과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오히려 8% 개선되는 구조다.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KT에스테이트와 KT클라우드 성장이 연결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부천 데이터센터 오픈과 공공 클라우드 수요 확대가 실적 개선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올해 연간 주당배당금(DPS)은 2600원으로 전년 대비 200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배당수익률은 약 4.1%,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수익률은 5.7% 수준으로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현금흐름 여력이 충분하고 신규 CEO의 주주가치 제고 의지가 강하다"며 "KT를 통신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