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은 0.287(94타수 27안타)까지 상승했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773으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부진을 겪었던 이정후는 최근 14경기에서 타율 0.404를 기록하며 완전히 타격감을 되찾은 모습이다.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유리 페레스의 시속 158㎞ 강속구를 받아쳐 우익수 머리를 넘기는 2루타를 기록했다. 비거리 112m로 측정된 이 타구는 일부 구장에서는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였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다시 장타가 터졌다.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2루타를 만들어내며 단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되던 높은 코스 강속구를 공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다만 두 차례 모두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6회에는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뒤 패트릭 베일리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팀 득점에 기여했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내야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됐지만 이날 경기에서 세 차례 출루하며 꾸준한 생산력을 보여줬다.
전날 홈런 포함 3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멀티히트를 추가한 이정후는 이틀 연속 맹타를 이어가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한 경기에서 장타 2개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1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시즌 두 번째다.
이정후를 비롯해 루이스 아라에즈, 케이시 슈미트, 엘리엇 라모스 등 타선이 고르게 활약한 가운데 선발 로비 레이는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마이애미를 6-2로 제압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최근 타격 사이클을 완전히 끌어올린 이정후가 중심 타선에서 존재감을 키우면서 팀 공격 흐름 역시 점차 안정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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