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신정환이 근황을 전했다. 사진은 방송인 신정환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 캡처
그룹 컨츄리꼬꼬 출신 방송인 신정환이 16년이라는 긴 자숙 시간을 깨고 자영업자로 변신한 근황을 전했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에는 '잘나가던 가수 신정환 16년 자숙 후 식당에서 일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신정환은 서울 군자동에서 식당을 운영 중이었다.

신정환은 "처음에 출연 연락이 왔을 때 선뜻 '해보겠다' 얘기를 못 한 게 내가 식당 하나를 오픈했다. 그래서 식당 홍보처럼 보일까 봐 식당을 조용히 운영하려고 했다"며 "근데 생각해 보니까 열심히 사는 걸 보여줘도 괜찮을 거 같았다. 또 인사도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경차를 몰고 등장한 신정환은 "젊었을 때는 좋은 차를 많이 타고 다녔다. 제가 아마 앙드레김 선생님 살아계실 때 하얀 벤츠를 두 번째로 탔을 거다. 어디 백화점 가면 앙 선생님인 줄 알고 뒷문을 열어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제 굳이 누구한테 멋있게 보이려고 탈 나이는 아니다. 근데 이 차를 타고 다니면 너무 편하다. 혜택도 많이 받고 주차하기가 너무 편하다. 밤늦게 퇴근하는 사람들은 주차 때문에 미쳐버리는데 그럴 때 너무 편하다"고 자랑했다.

32년 차 방송인인 신정환은 해외 원정 도박으로 자숙했던 기간을 언급했다. 그는 "10년 정도는 거의 모습이 안 보였다. 정확히 16년 정도"라며 "외국에서 빙수집도 했고 조금씩 근황이 나오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쉬는 시간이 길었기에 지금 더 적극적으로 열심히 살지 않나 싶다"며 "겸손함을 배웠다. 젊었을 때는 내가 이 세상의 중심이란 자만심도 있었다. 근데 이제 옛날 생각을 지워야 한다"고 했다.


어느새 도착한 신정환의 식당에는 손님들이 꽉 차 있었다. 신정환은 "제가 좋아하는 메뉴를 만들어서 시작하게 됐다. 음식 장사하는 게 쉽지 않더라"며 "잘 모르는 상태로 다른 사람에게 사업을 맡기면 안 되겠다고 느꼈다. 오픈 한 지 한 달 반 정도 됐는데 월 매출 1억원이 나왔다. 제가 운영한다고 홍보를 안 했는데 동네 분들이 찾아와주셨다"고 밝혔다.

끝으로 신정환은 "내가 복귀의 아이콘이다. 흔히 롤러코스터 타셨던 분들 많았을 거라 생각한다. 그분들이 '신정환도 열심히 사는데 나도 힘내자. 열심히 살자' 하더라"라며 "그런 분들에게 '복귀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정환은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가 알려지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필리핀에서 뎅기열에 걸려 입국하지 못하고 있다는 거짓 해명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해당 사건으로 구속기소 됐으며 징역 8개월을 받고 수감됐다. 이후 형기를 1개월 남긴 2011년 12월 성탄절 특사로 가석방됐으며 2017년 방송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