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민주연구원장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착붙 공약 발표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착붙 공약 19호를 발표했다. 공약 제목은 '각자도생 끝, 청년센터가 청년들의 울타리로'다. 이 원장은 "전국 223개 청년센터가 1인 가구 청년의 정착을 지원하고 마음 건강을 챙기는 본부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청년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책으로 '사회적 연결'을 꼽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3월 우리 연구원이 실시한 조사에서 청년들은 자신의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정책 분야로 가족 형성이나 자녀 돌봄보다 청년의 사회적 연결을 더 높게 꼽았다"며 "오프라인 모임 확대를 통한 청년의 사회적 연결망 강화는 청년의 외로움을 해소하는 것을 넘어 지역 민주주의를 공고히 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청년들이 스마트폰으로 마음 상태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마음 연결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정신건강 전문기관 방문을 부담스러워하는 청년들이 편의점, 빨래방, 배달 애플리케이션 등 익숙한 생활 공간에서 스마트폰으로 마음 상태를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검진 결과에 따라 청년센터가 전문 프로그램을 직접 제공하거나 적합한 전문기관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원장은 "마음이 아파도 정신건강 전문기관 방문을 부담스러워하는 청년들이 가장 친숙한 도구를 활용해 마음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라며 "검진 결과에 따라 청년센터가 전문 프로그램을 직접 제공하거나 더 적합한 전문기관으로 정확하게 연결해주는 지원본부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인 고립·은둔 청년 지원 사업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은평구에서는 고립·은둔 상태에 있는 청년들을 기다리지 않고 찾아가는 정책으로 청년들의 일상 회복에 두각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지자체 재량에 따른 선택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전국 어디서든 청년들이 홀로 고립되지 않도록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겠다"고 했다.
처음 독립하거나 타지로 전입한 청년에게는 '웰컴 온 정착 패키지'를 제공한다. 생필품과 지역 안전지도, 지역 정책 정보를 담은 웰컴 키트를 지급하고 청년센터 매니저가 행정 서비스 오리엔테이션을 제공해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청년센터를 중심으로 소규모 취미 모임, 공동 식사 등 오프라인 활동도 활성화한다. 이 원장은 "청년 내 소규모 취미 모임과 공동 식사 같은 오프라인 모임을 활성화해 센터 방문의 문턱을 낮추겠다"며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면 자연스럽게 지역 민주주의의 토대가 마련되고 청년들의 고립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전국 청년센터의 예산과 인력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전국의 모든 청년센터가 단순한 공간 대여를 넘어 위기에 처한 청년에게 먼저 다가가는 컨트롤타워가 되도록 예산과 인력을 뒷받침하겠다"며 "청년의 외로움과 고립을 개인의 탓이 아닌 사회적 책임으로, 단절이 아닌 연결의 정책으로 청년기 어려움의 골든타임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연구원은 당 내 청년 기구인 청년미래연석회의, 전국청년위원회, 전국대학생위원회와 함께 청년들의 목소리를 전문가 검토를 거쳐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구체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날 청년 착붙 공약 시리즈 16·17·18·19호를 발표했다. 민주연구원은 이번에 발표한 착붙 공약 외에도 '청년 정책 7대 혁신 패키지'에 포함된 전체 정책 과제를 정청래 민주당 대표에게 전달하고, 향후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착붙 공약은 국민의 목소리를 통해 문제를 발견하고 일상 속 불편함을 해결해 드리는 체감형 정책"이라며 "이번 발표는 우리 시대 청년들의 삶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장 직속 청년 전담부서 설치를 시작으로 HPV 백신 접종 대상의 단계적 확대, 관계 단절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안전망 구축, 1인 가구 정착 지원과 청년센터 기능 강화도 담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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