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은 '프로젝트 프리덤'이라 불리는 선박 이동과 관련해 한국 화물선을 포함한 무고한 국가들을 향해 발포했다"며 "이제 한국도 이곳으로 와 작전에 동참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들이 즐겨 부르는 고속정 7척을 격침했으며, 그것이 그들이 가진 전부"라면서 "현재 시점에서 한국 선박을 제외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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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서 'HMM 나무호' 기관실 폭발…인명피해는 없어 ━
한국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4일 오후 8시 40분쯤 호르무즈 해협 내측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던 우리 선사 운용 선박 'HMM 나무(NAMU)호' 기관실 좌현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해당 선박에는 한국 선원 6명을 포함한 승무원들이 탑승 중이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정부와 선박운용사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피격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이란의 공격으로 규정하며 사실상 '군사행동 동참'을 압박하고 나선 모양새다.
이번 사건은 미군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들의 통행을 돕는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개시한 직후 발생했다. 사실상 인질로 잡혀 있던 화물선들의 통항을 위해 미군이 움직이자, 이란이 보복 공격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만약 이란의 소행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이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한국 관련 선박이 직접적인 피격을 입은 첫 사례가 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피해는 한국 선박에만 국한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영국 해상무역운영단의 자료를 인용해 이날 최소 3척의 민간 선박이 피격됐다고 보도했다.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미군이 호위 중인 화물선을 향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요격했으며, 소형정 6척을 격침시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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