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6일 보고서를 통해 팬오션은 자산과 영업가치를 전략적으로 쌓아가는 중이라며 해상운송 시장은 재화 가격이 올라감에도 수요 위축보다 높은 가격에 적응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고 분석했다.
팬오션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50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2.2% 늘었다. 영업이익은 14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로도 8% 뛰었다.
실적 개선에는 환율과 운임 환경이 동시에 작용했다.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데다 분기 평균 BDI(건화물선 운임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75%가량 상승했다.
비벌크 사업부문 매출에 기여할 수 있는 영업부문 증가세도 이어졌다. 신영증권은 팬오션의 비벌크 부문 이익 기여도가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팬오션은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SK해운으로부터 사들인 유조선에 대한 장기운송계약 연장도 공시했다. 선박 자산을 늘리면서도 오픈 포지션 확대에 따른 리스크를 동시에 부담하지 않는 구조라는 평가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강세를 유지하는 탱커 시장의 영향을 받는 영업 비중을 높게 가져가기는 어렵지만 탱커 자산에 대한 보유가치 상승을 지켜낼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팬오션은 2030년까지 신조선박 16척과 중고선박 10척 인수를 앞두고 있다. 신영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팬오션이 중장기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7%, 20.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엄 연구원은 "다각에서 발생하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해상운송의 톤마일 증가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며 "견조한 운임 추이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팬오션은 전 거래일대비100원(1.81%) 오른 5640원에 거래를 종료했으며 이날 오전 장 초반 5580원 선에서 거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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