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그룹 대동기어가 상반기 전년 매출을 넘어선 수주계약을 체결하고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섰다. 사진은 대동기어 상반기 수주 내역. /사진=대동기어 제공
대동그룹 파워트레인 전문기업 대동기어가 상반기 총 2628억원 규모의 상반기 전기차(EV)와 농기계, 건설장비 핵심부품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대동기어는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매출(2209억원)의 약 119%에 달하는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특정 산업에 편중되지 않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해 고객사 다변화에 성공했다. 2024년 1월부터 이달까지 누적 수주 잔고는 1조8644억원 규모다.

대동기어는 현대트랜시스로부터 전기차(EV) 감속기용 부품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 총공급 규모는 약 1385억원이며 공급 기간은 2027년부터 8년이다. 대동기어는 올해 11월 파일럿 생산을 거쳐 2027년 4월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세계 3위 글로벌 농기계 업체 A사와 트랙터용 기어박스 3종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예상 매출 규모는 7년간 약 718억원이며 2027년 하반기 양산 공급을 목표로 샘플 발주,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사와의 계약은 해외 농기계 업체와 체결한 첫 공급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해당 물량은 신규 시설 투자 없이 기존 생산 설비를 활용해 양산할 수 있어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대동기어는 이번 공급을 통해 개발과 품질, 가격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동시에 검증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건설장비 부품 핵심 기업 B사와는 소형 굴삭기용 감속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기간은 올해부터 6년간이며 예상 매출 규모는 약 525억원이다.


대동기어는 하반기 전기차 및 농기계 분야에서 약 3000억원 규모의 추가 공급 프로젝트를 협의 중이다. 올해 최소 5000억 원 이상의 신규 수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종환 대동기어 대표는 "이번 수주는 농기계와 전동화, 건설장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대동기어의 기술력과 공급 역량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고객 다변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동기어는 그룹 로봇 사업과 연계해 감속기와 액추에이터 등 로봇 핵심 부품 사업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기존 파워트레인 및 정밀 기어 가공 기술력을 기반으로 로봇 구동 핵심 부품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