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오리온의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의 초코파이 진열대. /사진=뉴시스
신한투자증권이 오리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는 기존과 같은 16만원을 설정했다. 주력 상품인 초코파이의 판매량이 견고하고 매출 성장률 회복과 원가 부담이 완화됐다는 판단이다.
19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 2년 동안 외형 성장이 부진하며 주가도 약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성공적인 성수기 시즌을 마무리하며 제품 및 채널 경쟁력이 강화돼 매출 성장률 및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난해 상반기 1톤당 1만달러(약 1492만원)를 상회했던 카카오 가격은 올 들어 3200달러(약 477만4000원)까지 하락하며 올 2분기(4~6월)부터는 마진 스프레드(제품과 원재료 가격 차) 축속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지역에 걸쳐 양호한 매출 성장세도 한몫할 것이란 판단이다. 4월 국가별 전년대비 매출증감률은 한국 3.0%, 중국 22.9%, 베트남 14.8%, 러시아 21.6%를 기록했다.

러시아를 제외하면 전반적인 원가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매출 증감과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도에 따라 영업이익은 지역별로 차별화(한국 -7.4%, 중국 16.8%, 베트남 5.1%, 러시아 57.1%)를 보였다.

중국의 경우 위안화 기준 매출은 12%를 기록했다. 고성장 채널 입점 확대(간식점 43%, 이커머스 21%)와 채널별 특화 제품 및 시즌 한정 제품 출시 영향으로 분석된다.


원재료 단가 하락으로 제조원가율이 0.8%포인트 상승했으나 채널 확대를 위한 장려금 등 프로모션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률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조 연구위원은 "앞으로 고성장 채널 입점 확대와 채널별 특화 제품 및 시즌 한정 제품 출시 등 소비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오리온은 전 지역에서 꾸준한 매출 성장과 위안화 강세, 원가 부담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며 "밸류에이션(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 11배)도 매력적이고 신제품 출시와 채널 확장에 따른 점유율 상승, 지역 확장(인도·미국 법인, 동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수출 등) 가시화 시 프리미엄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낙관했다.

오리온은 지난 18일 코스피에서 전 거래일 보다 4800원(-3.40%) 떨어진 13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