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4월27일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 앞서 중동전쟁 대응방안 및 국정상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1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관련 사안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국산 농산물 소비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송 장관은 25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스타벅스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같이 사는 공동체인데 도를 넘은 조롱이나 비하는 너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기회에 우리 국내산 농작물로 만든 차를 많이 드셔주시면 좋을 듯하다"고 말하며 우회적으로 소비 방향 전환을 제안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라는 이름의 텀블러 마케팅을 진행해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표현이 계엄군을 연상시킨다는 지적과 함께 역사 인식 부족 및 희화화 논란으로 번졌고 이를 둘러싼 비판 여론이 확산됐다.

이 여파로 행정안전부, 국가보훈부, 국방부, 법무부, 보건복지부 등 주요 정부 부처는 잇따라 스타벅스 이용 자제를 권고하거나 내부적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역시 불매운동 동참을 선언하며 공직사회 전반으로 영향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다만 농식품부는 부처 차원의 공식적인 불매운동 참여에는 선을 그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에 "공직사회 전반의 문제의식에는 공감하지만 부처 차원의 별도 대응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나온 송 장관의 발언은 직접적인 불매를 언급하지 않으면서 국산 농산물 소비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차(茶) 소비를 언급하며 국내 농가와의 연결을 강조한 점에서 논란 속에서도 내수 농업 활성화 메시지를 함께 담았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