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복합리조트 제주 드림타워가 카지노 고객의 체류를 기반으로 호텔과 식음, 리테일 매출이 확대되며 전사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사진=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운영 효과를 실적으로 입증했다. 카지노 매출 증가가 호텔과 식음 매출 확대로 이어지며 계절성과 외부 변수 영향을 줄이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562억원, 영업이익은 28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1%, 121.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8.4%로 지난해 1분기 8.3%보다 10.1%포인트 상승했다.

동종 업계와 비교하면 실적 차별화가 더 두드러진다. 카지노 비중이 높은 GKL과 파라다이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34.9% 감소했다. 드롭액과 홀드율, 마케팅 비용 등 외생 변수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반면 롯데관광개발은 카지노 고객 체류를 숙박, 식음, 리테일 소비로 연결하는 구조를 강화했다. 단일 카지노 매출 변동성보다 복합리조트 내 체류 소비 확대가 실적 방어선 역할을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부문별 실적도 이를 뒷받침한다. 1분기 카지노 매출은 1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했다. 카지노 이용객 수는 15만553명으로 37.3% 늘었다. 비카지노 부문도 동반 성장했다. 호텔 매출은 381억원, 식음 매출은 95억원으로 각각 20.2%, 24.1% 증가했다.

비수기 지표도 개선됐다. 드림타워 별도 기준 4월 총매출은 635억원으로 지난해 최대 성수기였던 7월 매출 589억원을 웃돌았다. 4월 호텔 객실 이용률은 87.6%, 외국인 투숙객 비중은 77.3%를 기록했다. 내국인 관광 수요 둔화 우려와 별개로 외국인 중심 체류 수요가 실적을 지탱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용 통제 효과도 나타났다. 1분기 매출이 28.1% 늘어나는 동안 영업비용 증가율은 17% 수준에 그쳤다. 외형 성장보다 비용 증가 폭을 낮게 관리하면서 수익성 개선 폭을 키웠다.

2분기에는 성수기 효과가 더해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5월 황금연휴 이후 여름 성수기, 10월 국경절까지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 인바운드 수요 확대가 카지노 드롭액과 호텔 객실 판매를 동시에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키움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의 2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2304억원, 영업이익을 62% 증가한 535억원으로 추정했다. 호텔 부문 역시 제주 지역 내 공급 확대가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객실 단가 방어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카지노와 호텔, 식음이 함께 움직이는 복합리조트 구조가 성수기 구간에서 추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