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자정까지 지역구인 경기도 동탄에서 시·도의원 후보자들과 모여 6·3 지방선거 전략을 짜고온 지 약 6시간 만이었다. 이 대표는 2시간 가량 자고 일본 출장을 위해 새벽 4시10분쯤 집을 나섰다. 동행미디어 시대가 주최한 안노 다카히로 일본 팀 마리아 대표(참의원)와의 '한일 AI 정치혁신 특별대담'을 위해서다.
이 대표는 "작은 정당을 한다는 것은 중소기업 사장님과 같은 마음"이라며 "사장이 커버해야 할 영역이 많다"고 했다. 이어 "선거 때는 개혁신당에서 제 인지도를 필요로 하는 후보님들이 있어 이를 지원하고 이동 중에 잠을 자야 전국을 커버할 수 있다"며 "오늘은 출장이 있어 밤늦게까지 필요한 업무를 다 하고 왔다"고 말했다.
안노 대표와의 대담을 위해 도쿄 치요다구 나가타초로 이동하는 도중 그를 알아본 20~30대 한국 여행객들이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여행객들에게 거주 지역을 짧게 묻고 '틈새 선거 유세'도 펼쳤다.
이 대표는 6·3 지방선거에 대해 개혁신당이 전국적으로 조직력을 확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제3지대 정당인 개혁신당으로 한계가 분명하지만, 이번 기회에 조직력을 키워 2028년 총선과 2030년 대선을 준비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대담 이후에는 곧바로 도쿄 미나토구 롯폰기에 위치한 일본국제회관(International House of Japan)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이 대표는 일본의 안보 전문가인 짐보 켄 게이오대 교수 겸 일본의 싱크탱크 API(아시아퍼시픽이니셔티브) 대표와 대담을 나눴다.
두 사람의 대담은 오후 5시부터 영어로 약 1시간10분 진행됐다. 대담에선 한일 양국의 새로운 협력 어젠다로 '방산 협력'이 논의됐다. 이 대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에 우려를 표하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한일 양국의 군사·방산 자산 공유를 제안했다. 전쟁 발발 가능성이 없다는 전제 하에 글로벌항법시스템(GPS)과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탄약을 비축하는 한미일 공동 무기고 창설 등도 제안했다.
이 대표는 공식 일정을 마친 뒤 몇몇 한국 언론사 도쿄특파원들을 만나 국내 정치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저녁 식사 후 밤 11시 공항에 도착, 새벽 2시 비행기로 귀국했다. 새벽 6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이 대표는 곧장 정승연 개혁신당 인천 연수구갑 국회의원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기 위해 동춘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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