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 대표 당선·국민의힘 선거 선방 ▲한 전 대표 낙선·국민의힘 선거 선방 ▲한 전 대표 당선·국민의힘 선거 패배 ▲한 전 대표 낙선·국민의힘 선거 패배 등 4가지 시나리오 별로 국민의힘 당권의 향방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일 오전 국회에서 '6·3 지방선거 대국민 호소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이 많이 부족하다고 보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송구하게 생각하고 반성한다"며 "바람 앞에 놓인 대한민국만은 지켜달라"고 밝혔다. 이어 "남은 40시간. 국민의힘은 사생결단 총력운동 체제에 돌입해 국민 속으로 들어가 투표를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우세 지역인)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충남과 경남 지지율도 올라오고 있다"며 "4군데 지역을 확보하면 선방, 이를 넘어서면 승리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는 2018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치러진 제7회 전국 동시지방선거가 기준이다.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원희룡 전 지사는 무소속으로 제주지사에 당선되면서 보수 진영은 3석을 건졌다.
이 관계자는 한 전 대표가 부산 북구갑에서 당선될 경우 당내 갈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당선돼도 무소속이기 때문에 신당을 창당하거나, 국민의힘 복당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을 해야 한다"며 "신당 창당은 사실상 어려워 복당할 가능성이 큰데 당내 친한(한동훈)계 의원들을 필두로 (지도부를) 공격하며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둘째, 한 전 대표가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서 낙선하고 국민의힘이 4곳 이상의 광역자치단체를 확보할 경우 당내 갈등이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전 대표의 복당이 어려워지고 장동혁 지도부가 현행 체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친한계를 중심으로 한 당 지도부 사퇴 압박도 줄어 장 위원장이 내년 8월까지인 임기를 채울 수 있다.
셋째,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패배하고 한 전 대표가 당선될 경우 친한계를 중심으로 장동혁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지며 당권 교체 압박이 본격화될 수 있다. 장 위원장은 지난 2월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서울과 부산에 내 정치 생명이 걸렸다"고 했다. 서울과 부산은 민주당과 경합하는 지역인 만큼 승패를 단정하기 어렵다. 두 곳마저 내주고, 그 외 광역자치단체에서도 4곳 이상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장 위원장을 향한 당내외 압박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한 전 대표가 낙선하고 국민의힘도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 가능성이 제기된다. 친한계를 중심으로 장 위원장 사퇴를 압박할 가능성이 크지만 비대위 구성 과정에서 친한계가 결정적 영향력을 발휘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이날 부산 북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4일부터 북구가 방치되던 과거는 끝난다. 잃어버린 20년은 끝낼 것이다. 저는 북구 정치인이 될 것이고 어떤 일이 있어도 북구를 떠나지 않는다"며 "제가 이 역사적인 선거에서 기적적으로 승리한다면 보수는 재건될 것이다. 정의롭고 유능한 보수 정치를 복원해 보수 지지자들이 당당히 어깨를 펼 수 있게 하는 것이 보수 재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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