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을 맞아 대구 달성군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사진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3일 오전 대구 달성군 비슬초등학교에 마련된 유가읍 제3투표소를 찾아 투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을 맞아 각각 대구와 서울에서 한 표를 행사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박 전 대통령은 "한 표 한 표가 모여 나라가 나아갈 방향이 정해진다"고 했고, 이 전 대통령은 "많은 국민들이 이 선거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3일 오전 대구 달성군 비슬초등학교에 마련된 유가읍 제3투표소를 찾았다.

검은색 차량에서 내려 경호를 받으며 투표소로 향한 박 전 대통령은 올림 머리와 흰색 상의에 분홍색 셔츠, 아이보리색 정장 바지 차림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과거 재임 중 여야 회동에서도 분홍색 계열 의상을 입어 주목받은 바 있다.


이날 투표소에는 박 전 대통령을 보기 위해 일부 시민들이 아침 일찍부터 모여 기다렸다. 대통령 경호처 관계자들은 박 전 대통령 도착에 앞서 투표소 주변 동선을 점검했다.

약 5분 동안 투표소에 머문 박 전 대통령은 투표를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과 만나 "투표는 국민의 중요한 권리이며 동시에 의무"라며 "모든 분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더 좋은 나라, 더 좋은 미래를 만들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모여 나라가 나아갈 방향이 정해지는 만큼 '많이'가 아니라 '반드시' 참여해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취재진이 "보수 통합을 위한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박 전 대통령은 잠시 머뭇거리다 "그냥 가겠습니다"라고 답한 뒤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자리를 떠났다.
사진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서울 강남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에 마련된 논현1동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이날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투표소를 찾았다. 이 전 대통령 내외는 오전 서울 강남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에 마련된 논현1동 제3투표소에서 본투표에 참여했다.
이 전 대통령은 투표소 입구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일부 시민이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청하자 이에 응했고, 투표소로 향하는 과정에서 주변 시민들에게 "투표했어요?"라고 묻기도 했다.

투표를 마친 이 전 대통령은 취재진과 만나 "투표는 국민의 의무니까 잘 참여했고, 많은 국민들이 이 선거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는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9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주민자치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문 전 대통령은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지방선거가 내란 세력을 확실하게 심판하고 제가 거주하는 양산 지역을 비롯해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의 정치를 바꾸는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