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은 4년 만에 더불어민주당으로 교체됐고,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우위를 점했다. 여기에 교육감 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까지 마무리되면서 인천의 새로운 권력지도가 그려졌다.
가장 큰 관심이 집중된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2.84%를 얻어 46.06%에 그친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인천 최초의 3선 시장에 도전했던 유 후보는 고배를 마셨고 민주당은 4년 만에 인천시장 자리를 되찾았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인천 11개 군·구 가운데 민주당은 영종구·검단구 등 신설 자치구를 포함해 서구·남동구·계양구·부평구·미추홀구·옹진군 등 8곳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연수구·제물포구·강화군 등 3곳을 수성하는 데 그쳤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우세 구도가 뒤집힌 결과다.
특히 이번 선거는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새롭게 출범하는 영종구·검단구·제물포구의 초대 단체장을 선출한 첫 선거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영종구에서는 손화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현직 중구청장인 김정헌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초대 구청장에 당선됐다. 검단구에서는 민주당 김진규 후보가 승리했고 제물포구에서는 김찬진 국민의힘 후보가 초대 구청장 자리에 올랐다.
계양구에서는 박형우 후보가 인천 최초의 '징검다리 4선' 구청장 기록을 세웠고 부평구에서는 차준택 후보가 3선에 성공했다. 미추홀구에서는 김정식 후보가 현직 구청장인 이영훈 후보와의 재대결에서 승리하며 4년 전 패배를 설욕했다. 옹진군에서는 장정민 후보가 현직 군수 문경복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남동구에서는 이병래 후보가 현직 구청장인 박종효 후보를 꺾었다.
교육감 선거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승부 중 하나였다. 현직 도성훈 후보는 36.35%를 얻어 35.59%를 기록한 이대형 후보를 0.76%포인트 차로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격차 해소,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 확대 등 교육 현안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된 가운데 인천 교육정책의 연속성이 유지되게 됐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역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대통령 취임으로 공석이 된 계양을에서는 김남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며 민주당이 의석을 유지했다. 박찬대 후보의 인천시장 출마로 치러진 연수갑 보궐선거에서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며 국회에 복귀했다. 두 선거구 모두 민주당이 지켜내면서 인천 정치권의 변화 흐름은 더욱 뚜렷해졌다.
이번 선거를 통해 시장이 교체됐고 기초단체장 지형이 재편됐다. 여기에 교육감 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까지 더해지면서 인천의 행정·교육·정치 지형이 동시에 새롭게 짜였다.
결국 인천 유권자들은 현상 유지보다 변화를 선택했다. 이제 관심은 선거 승패를 넘어 새롭게 구성된 권력지도가 교통과 도시개발, 원도심 재생, 지역경제 활성화, 교육 혁신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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