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관열 겨기 광주시장 당선인(가운데)이 당선이 확정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박관열 캠프
도의회 의원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박관열 후보와 성수석 후보가 현직 국민의힘 시장들의 벽을 허물고 민선 9기 시정 지휘봉을 거머쥐었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관리시스템에 따르면 박관열 후보는 9만7388표를 얻어 득표율 56.10%를 기록하며 광주시장에 당선됐다.
반면 재선에 도전한 국민의힘 방세환 후보는 7만6천203표(득표율 43.89%)를 얻는데 그쳤다. 두 후보 간 표차는 2만1185표였다.

박 당선인은 "믿고 지지해 주신 시민 한분 한분의 마음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약속드린 공약들을 꼼꼼히 챙겨 시민들의 일상을 바꾸고 광주의 더 큰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2014년 낙선, 2018년 당선, 2022년 경선 탈락, 2026년 시장 당선으로 이어진 12년 정치 인생의 드라마를 완성하게 됐다.

그는 2018년 경기도의원에 당선돼 기획재정위원회 부위원장과 경제노동위원회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맡으며 재정과 경제 분야 전문성을 쌓았다. 기본소득 연구포럼 회장, 경기도 기본소득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정책 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그러나 정치 여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여러 차례 선거 도전과 좌절을 경험해야 했고 광주시장 도전 과정에서도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지역 활동과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히 시민들과 접촉하며 정치적 기반을 다져왔고 결국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민주당 성수석 경기 이천시장 당선인(왼쪽 네 번째)이 접전 끝에 승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성수석 캠프
보수 성향이 짙은 경기 이천시에서는 성 후보가 현직 국민의힘 김경희 시장과의 표 대결에서 승리했다. 성 당선인은 5만4931표(51.32%)를 얻어 김 후보를 2829표 차이로 눌렀다.

시민운동가를 거쳐 이천시의원과 경기도의원을 역임하며 풀뿌리 정치 경력을 쌓아온 성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시정 변화론'을 펼쳤다. 그가 핵심 공약으로 내건 '15만평 규모의 반도체 설계연구단지 조성'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첨단 클러스터 구축 비전이 이천의 중도 표심을 관통했다는 평가다.
성 당선인의 승리 요인으로 단순한 정당 간 승부를 넘어 이천시 발전 전략과 시정 운영 방식에 대한 시민들의 재평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선거 과정에서 성 당선인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강화, 생활밀착형 행정 확대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해 왔다. 이에 따라 향후 민선 9기 이천시정은 시민 체감형 정책과 지역경제 회복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성 당선인은 "시민 여러분이 이천의 새로운 미래를 선택해 주신 만큼 그 선택이 옳았음을 행동과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천도시공사 조속 설립을 통한 지역 개발 주도권 환원과 민원 혁신 시스템 구축을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