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5시경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고깃집 '형님 저요' 앞엔 취재진과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7개월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황 CEO를 보기 위한 인파였다.
황 CEO는 이날 오후 7시 이곳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쏘(삼겹살+소주)'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시민들은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무더운 날씨에도 양산을 펼치거나 얼음물을 마시며 현장을 지켰다. 몇몇은 황 CEO의 자서전 '생각하는 기계'와 사인용 펜을 손에 든 채 그를 기다렸다.
엔비디아 주주라고 밝힌 40대 A씨는 스마트폰으로 주식 보유 내역을 보여주며 "오랜 주주로서 젠슨 황 CEO를 꼭 한 번 직접 보고 싶어 찾아왔다"며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이 확대돼 엔비디아와 국내 기업들이 모두 좋은 성과를 거뒀으면 한다"고 말했다.
30대 B씨도 "자서전을 여러 차례 읽을 정도로 젠슨 황 CEO의 팬"이라며 "지난번 깐부 회동 때 직접 보지 못한 게 아쉬워 찾아왔다"고 했다.
이어 "한 시간 넘게 기다렸는데 지금 자리에서는 잘 보이지 않을 것 같다"며 "조금 더 일찍 올 걸 그랬다. 사인을 받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황 CEO는 지난해 서울 삼성동 치킨집에서 진행된 '깐부 회동'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과 맥주를 함께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한 황 CEO는 "7개월 만에 다시 한국에 왔다"며 "가장 그리웠던 건 치킨"이라며 당시를 언급하기도 했다.
삼쏘 회동 장소가 번화가에 위치한 만큼 이번에도 황 CEO가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모습이 연출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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