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조병삼 한국선급 전무(왼쪽), 유상철 HJ중공업 대표가 인증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HJ중공업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한국선급(KR)으로부터 1만TEU급 바이오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에 대한 설계 개념 승인(AIP)을 획득했다.
6일 HJ중공업에 따르면 양 기관은 지난 4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3대 조선·해양 전시회 '포시도니아(Posidonia)'에서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와 조병삼 KR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증 서명식을 가졌다.

선박용 바이오연료는 기존 화석연료 기반 선박유에 식물·동물성 기름 등 바이오연료를 혼합한 탄소 저감 연료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배출 규제 강화와 함께 유럽연합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EU ETS) 등 글로벌 환경규제가 확대되면서 친환경 대체 연료로 급부상하고 있다.


포시도니아에 참석한 선주들 사이에서도 바이오연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선업계에서도 조선소 차원의 선제적 기술 확보와 시장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HJ중공업은 지난해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한국선급과 협력하기로 하고 자사가 건조 중인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바이오연료 추진 시스템을 적용해 연구 활동을 펼쳐 왔으며 지난달 기술개발을 마무리 짓고 이날 인증을 취득했다.

이번 인증은 양 기관이 관련 규정과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기술적 타당성과 안전성을 공식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HJ중공업은 바이오연료 추진 1만TEU급 중대형 컨테이너선의 고부가가치 친환경 기술을 확보해 향후 추가 수주를, 한국선급은 국내에서 건조되는 선박의 친환경 전환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바이오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기술개발을 통해 친환경선 시장에서 영업·수주 활동에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탈탄소 선박 건조가 필수적인 만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선주 신뢰를 쌓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