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한 시위가 개표소로 이어져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6일 개표소가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건물 앞 모습. /사진=뉴스1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한 시위가 투표소에서 개표소로 이어져 이틀째 진행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개표소 내부에 24시간 넘게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 일대에 1000여명의 인파가 밀집해 있다. 지난 5일 밤 10시 기준 6000여명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인파가 줄었지만 이날 오전 7시쯤 500여명이었던 인원이 다시 늘어났다.

시위 참가자들은 투표용지 부적으로 인한 참정권 침해를 주장하며 재투표를 요구하고 있다. 명확한 주최 측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일부 인원이 스피커폰을 통해 '재선거' 혹은 '부정 선거' 등을 외치고 있다.


문제는 시위대가 모든 개표소 출입구를 사실상 봉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내부와 외부과 단절됨으로써 실내에 갇힌 선관위 직원들은 외부로 나갈 수 없는 상황이다. 개표와는 무관한 취재인이나 건물 관리 직원, 경기 단체 직원들의 통행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내부에 사실상 고립된 선관위 직원들은 20~30명 전도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4시 기준 100여명이었음을 감안하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직원들이 외부로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과 서울시 선관위는 지난 5일 오전 잠실7동 제2투표소에 있던 투표함을 옮겨와 개표를 실시했다. 하지만 시위대는 투표소에 이어 개표소를 시위 거점으로 옮겨 항의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