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당선인 측은 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교통혁신, 일자리 창출, 미래산업 육성, 지역상권 활성화를 새 시정의 중심축으로 제시했다.
민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정당 대결보다 생활 현안에 집중했다. 출퇴근 시간 단축, 1기 신도시 재건축·재개발 신속 추진, 청년·어르신 복지 확대 등이 전면에 배치됐다.
민 당선인이 가장 우선순위에 둔 공약은 교통이다. 경기교통공사 사장을 지낸 전문 경력을 바탕으로 고양시 교통 현안 해결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공약으로는 마을버스·시내버스·광역버스 체계 전면 개편, 지하철 연계 환승 개선, 교통 신호체계 혁신 등이 꼽힌다.
고양은 서울 출퇴근 수요가 매우 큰 도시다. 일산, 덕양, 삼송, 원흥, 향동, 식사 등 생활권마다 교통불편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만큼, 민 당선인이 내건 '출퇴근 시간 30분 단축' 공약은 민선 9기 고양시정에서 가장 빠르게 시민들의 평가를 받게 될 전망이다.
1기 신도시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일산신도시는 노후 주거지 정비 요구가 오랫동안 누적된 지역이다. 재건축과 재개발은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교통, 학교, 상권, 기반시설, 이주 대책까지 함께 움직이는 복합 행정인 만큼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민 당선인이 내세운 '멈춘 고양을 다시 뛰게 만들겠다'는 구호는 노후 도시 재정비와 교통, 일자리, 상권 회복을 한데 묶어 내는 해법 제시다. 앞으로 고양시장의 변화 체감도는 재정비 사업의 속도와 주민 설명, 중앙정부·경기도와 협의력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고양시의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항공우주·UAM 유치 및 K컬처밸리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민 당선인은 항공우주산업과 문화콘텐츠 사업을 고양의 미래 성장축으로 삼고, 한국항공대학교와 연계한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유치와 항공우주 거점도시 구상을 주요 공약에 포함시켰다.
K컬처밸리 사업 정상화도 새 시정의 굵직한 현안이다. 고양은 킨텍스, 방송영상 인프라, 공연·전시 수요를 갖고 있지만, 대형 인프라가 지역 일자리와 청년 정착으로 충분히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민 당선인의 전략 산업은 개발사업을 실제 고용과 싱권 회복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전망된다.
이번 고양시장 선거는 4년 만에 다시 민주당 시정으로 방향을 틀었다. 민경선호의 출발점은 체감 가능한 변화의 속도에 맞춰져 있다.
민경선 고양시장 당선인은 "제게 맡긴 것은 단순한 정당 교체가 아니다"며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노후 주거지를 정비하고, 지역 상권의 활력을 되살리는 행정 성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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