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신상진 성남시장. /사진=방송 영상 캡처
경기 성남시의 미혼 청춘남녀 만남 행사인 '솔로몬(SOLO MON)의 선택'이 영국 가디언(Guardian) 다큐멘터리에 한국의 대표적인 청년 만남 지원 사례로 소개되며 또 한 번 국제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9일 성남시에 따르면 가디언은 지난 6일 공개한 다큐멘터리 시리즈 '글로벌 연애 위기(The Global Dating Crisis)'의 세 번째 에피소드 '나는 연애하는 법을 거의 잊어버렸다(I Almost Forgot How to Date)'를 통해 전 세계적인 연애 감소 현상과 한국의 급속한 1인 가구 증가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가디언은 해당 영상에서 2024년 기준 한국 인구 5200만 명 가운데 5명 중 1명이 혼자 살고 있다고 소개하며, 청년층이 연애와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배경을 분석했다.


특히 한국의 데이트 감소 원인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지방정부의 청년 정책을 소개하며 성남시의 '솔로몬의 선택'을 주요 대응 사례로 언급했다. 가디언 취재진은 서울과 수도권 일대 청년들을 인터뷰해 연애와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 만남 기회 감소 등 청년들이 체감하는 현실을 생생히 전달했다.

'솔로몬의 선택'은 뉴욕타임스와 로이터, BBC에 이어 가디언 다큐멘터리에서도 소개되며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각국이 저출생과 비혼, 청년 고립 문제를 공통 과제로 다루는 가운데 대한민국 경기 성남시의 청년 만남 지원 정책이 지방정부의 대표적 대응 사례로 소개된 것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가디언(Guardian)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청년들은 결혼을 필수적인 것으로 여기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결혼을 통해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는 문화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 만큼 결혼은 저출생을 극복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에게 결혼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만나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역할이라고 판단해 이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솔로몬의 선택'은 성남시가 청년들의 만남과 관계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대표 청년정책이다. 2023년 첫 행사 이후 현재까지 총 24차례 개최돼 2320명이 참여했으며, 579쌍이 매칭돼 49.9%의 매칭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26쌍은 실제 결혼에 성공했으며, 결혼한 부부 중 7건은 출산으로 이어졌다.

한편, 성남시는 올해 총 8차례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상반기 3차례를 마쳤고 하반기에는 5차례 행사를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