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240만원으로 올렸다. 사진은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대신증권이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를 240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다가온 AI(인공지능) 시대 패러다임의 최대 수혜자로 평가된다는 의견이다.
1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삼성전기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은 새로운 추가 상승동력이 가득하다는 판단에서 기인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삼성전기의 투자포인트를 ▲FC 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투자 확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가격 인상 ▲실리콘 커패시터의 추가 고객 확보 여부 ▲로봇 사업 확대 등으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7월 중 FC BGA의 추가 투자 및 규모가 가시화가 예상딘다"며 "AI 서버 및 데이터센터 향 FC BGA 매출이 확대되면서 2026년 말에 풀 가동(이론적 100%)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FC BGA의 안정적 공급을 확보하려면 2028년 가동될 추가 생산 능력 투자에 지원이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삼성전기는 당초 계획대비 내부 자금 및 빅테크 고객 지원으로 안정적인 투자(초기의 공급물량을 선행적으로 확정)가 진행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박 연구원은 MLCC 가격 인상 가능성도 여전히 높고 추가 이익 상향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봤다.


그는 "AI 서버 및 구글 TPU(텐서처리장치) 등의 점유율이 일본 무라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IT(정보기술) 및 전장용에서 수급 균형을 맞춘 가운데 산업용, 특히 AI에서 공급부족과 수요 확대가 지속돼 전체 가동률은 95% 상회한 수준을 기록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FC BGA와 실리콘 캐패시터에서의 투자 확대, 수주 증가를 반영하면 AI 분야에서 MLCC 가격 상승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리콘 커패시터의 수주도 삼성전기의 새로운 성장 요인 추가에 중요한 의미가 존재한다고 판단한다.

박 연구원은 "기존 포트폴리오는 생산능력을 수반한 사업이지만 실리콘 커패서터는 팹리스로 투자 부담이 적은 동시에 수익성이 다른 제품대비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리콘 커패시터는 AI 서버에 적용돼 신뢰성을 확보하면서 추가적인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로봇과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된다고 본다. 이미 테슬라(옵티머스), 보스턴다이내믹스(아틀라스)와 협력 관계에 있다고 판단하며 카메라모듈 이외에 액츄에이터의 추가 공급 확대 진행도 예상한다. 로봇 분야도 FC BGA와 MLCC의 채택수량 증가가 동반되면서 로봇의 성장 흐름에도 동참할 것이란 게 박 연구원의 판단이다.

앞서 삼성전기는 지난 10일 코스피에서 전 거래일 보다 30만6000원(18.39%) 오른 19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