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카카오 노조)는 10일 오전 10시 창사 첫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을 공식화한 후 회사와 한 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성과급 등 보상 체계를 둘러싼 간극은 좁히지 못했다.
부분 파업은 오후 3시까지 진행되는데 점심시간 1시간을 제외한 근무시간 기준 4시간이다. 파업과 함께 10시부터는 파업투쟁 관련한 교육을 진행하고 11시30분부터 한시간 동안 판교 일대를 행진할 예정이다. 이후 오후 2시까진 집회를 연다. 노조는 화섬식품노조 주최로 판교역 일대에서 유스페이스까지 진행하는 1200명 규모의 집회를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이날 카카오 사옥 아지트 앞 판교역 광장은 행진을 준비하는 노조들의 분주한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더위에 대비해 물 등을 준비하고 노조원들이 입을 티셔츠 등 준비에 나섰다. 직원들도 하나둘씩 광장에 모이기 시작하면서 인파가 느는 모습이었다. 경찰 역시 배치돼 주변을 경계하면서 혹시나 모를 비상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번 파업에는 카카오페이·카카오엔터프라이즈·디케이테크인·엑스엘게임즈 등 임금협약 교섭이 결렬돼 쟁의권을 확보한 계열사 4곳이 함께한다.
카카오 노사는 500만원 상당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급으로 구분할지를 두고 치열한 줄다리기 중이다. 지난해부터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대신 1년 근속한 직원에게 RSU를 지급한 것을 두고 회사와 노조의 입장 차가 큰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카카오와 점검회의를 열고 서비스 연속성과 안정성 확보 방안을 점검했다. 양측은 카카오톡과 카카오맵 등 주요 디지털 서비스의 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장애 발생 시 신속한 상황 공유와 대응이 이뤄지도록 협력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어떤 상황에서도 이용자 불편이 없도록 필요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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