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가 가정간편식(HMR) 사업을 확대하며 치킨 프랜차이즈를 넘어 식품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사진=제너시스BBQ
제너시스BBQ 그룹이 가정간편식(HMR)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며 사업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를 넘어 식품기업으로 외연을 넓히는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BBQ는 올해 1분기 HMR 중심 유통사업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외식 사업에 집중됐던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식품 사업 비중을 확대하려는 전략이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성장 배경은 제품군 확대와 유통 채널 다변화다. BBQ는 치킨 전문 브랜드로 축적한 조리 노하우를 활용해 치킨류와 닭갈비 등 닭고기 기반 간편식 제품을 확대해왔다. 지난 1분기 기준 판매 제품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6.3% 증가했다.


판매 채널 역시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BBQ의 HMR 판매 채널은 지난해 11개에서 올해 18개로 확대됐다. 자체 온라인몰인 BBQ몰을 비롯해 이커머스와 홈쇼핑, 대형마트 등으로 유통망을 넓히며 소비자 접점을 확장했다.

BBQ의 HMR 확대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의 사업 변화 흐름과 맞닿아 있다. 과거 외식기업들이 매장 확대와 가맹사업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간편식과 밀키트, 소스류 등 식품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매장 영업에 의존하지 않고 추가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고물가에 따른 내식 수요 확대가 시장 성장을 지지한다는 설명이다. 외식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려는 소비자가 늘었고, 외식 브랜드 메뉴를 가정에서 즐기려는 수요가 결합한 결과다.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한 외식기업들의 HMR 사업 진출이 활발해지는 원인이다.


HMR 시장은 대체식 개념을 넘어 하나의 식사 카테고리로 자리 잡고 있다. 창고형 할인점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대용량 간편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브랜드 신뢰도와 메뉴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 강세를 보인다는 분석이다.

다만 시장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식품 대기업은 물론 유통업체와 외식 프랜차이즈까지 HMR 시장에 뛰어들면서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유통 경쟁력 확보가 요구된다. 브랜드 인지도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HMR 사업이 외식기업의 새로운 성장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매장 중심 사업 구조의 한계를 보완하고 브랜드 자산을 활용해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외식기업들의 경쟁은 매장 수 확대를 넘어 식품 사업 경쟁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BBQ는 제품 라인업과 유통망 확대를 이어가며 HMR 사업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치킨 프랜차이즈를 넘어 종합 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유통망 다각화 기조를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