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9000을 돌파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시황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9000선을 넘긴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코스피 기업의 저평가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향후 코스피 '1만'의 관건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 이슈가 있다고 봤다.
18일 오후 코스피가 9000선을 넘었다. 장중 8000선을 돌파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이날 오후 1시1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1.16포인트(1.82%) 상승한 9025.40에 거래되고 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 실적 개선과 한국 증시 재평가가 코스피 9000을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AI 투자 확대에 따른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기업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이에 정부의 주주환원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더해지며 예금에서 증시로의 머니무브가 코스피 9000이라는 결과를 낳았다"고 진단했다.

증시 급등에 이제 코스피 1만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박연주 센터장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지수 전망은 어렵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긍정적 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도 AI 투자를 지속한 빅테크 때문에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수혜가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향후 변수로는 이란 전쟁 협상과 금리를 들었다. 미국과 이란은 이날 종전을 위한 MOU(양해각서)에 서명했고 향후 60일간 본 협상을 이어간다. 또한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 속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첫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지만 시장은 연준의 시선이 금리 인상 쪽으로 기울어졌다고 판단한다.


박 센터장은 "향후 관건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및 금리가 될 것"이라며 "다만 AI 투자는 매크로 불확실성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한국 반도체 업종의 이익 안정성 개선이 밸류에이션 회복으로 이어질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