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 앱을 통해 청소 알바를 하겠다고 한 30대 남성이 여성의 집에 들어가 흉기로 위협한 사건이 발생했다. /자료사진=클립아트코리아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 앱을 통해 청소 알바를 하겠다고 한 30대 남성이 여성의 집에 들어가 흉기로 위협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4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정오쯤 남양주시 한 아파트에서 이 집에 사는 3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위협하다가 B씨가 강하게 저항하자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당근 앱에 올린 청소 알바 구인글에 A씨가 지원한 상태였기 때문에 별다른 의심 없이 현관문을 열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범행 후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범행 6시간 만에 서울 광진구에서 A씨를 검거했다. B씨는 손목 부위에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강도나 성범죄를 목적으로 B씨에게 접근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혐의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자세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범행 동기나 목적은 조사를 진행해봐야 확인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의 구인은 집 주소 같은 민감한 개인정보가 노출될 수 있어 사기·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위험이 꾸준히 지적돼 왔다. 2024년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기 의원에 따르면 당근 관련 수사 요청 건수는 2020년 687건에서 2021년 2255건, 2023년 4711건으로 3년 새 7배 가까이 늘었다.

그럼에도 당근의 구인 게시판에는 '혼자 자취하는 스무살 대학생 도와주세요', '중1 여학생 저녁 챙겨주실 분', '2박3일 동안 혼자 있는 아기 봐주실 분' 등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게시물들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