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저 역시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만약 이런 경기를 지켜봤다면 정말 안타깝고, 답답하고, 힘들었을 것 같다"며 "그렇기에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로는 감히 팬분들의 실망과 상처를 담아낼 수 없을 것 같아 그 말씀을 드리는 것조차 턱없이 부족하게 느껴진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한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2패 A조 3위에 그쳤다. 경우의 수를 따져가며 32강 진출을 기다렸지만, 끝내 32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손흥민의 네 번째 월드컵도 그렇게 끝났다.
그는 "매일, 매 순간 여러 감정이 교차하며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팬분들께 이 말씀만큼은 꼭 전하고 싶었다"면서 "저에게도 누구보다 소중한 대회였고, 제가 늘 말해왔던 '어린아이의 꿈의 무대'가 무너져 내린 것 같아 이루 말할 수 없이 착잡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이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만은 않다"며 "저보다 훨씬 더 큰 실망과 상처를 안고 계실 팬분들을 생각하면 제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조차 조심스럽지만, 팬분들이 느끼시는 마음도 제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무대를 위해 정말 많은 것들이 희생되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시간과 마음, 그리고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에 끝내 보답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저 역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정말 너무나 죄송하다. 그리고 끝까지 저희를 믿고 응원해 주시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손흥민은 "국민 여러분과 축구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다시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죽기 살기로 달려보겠다. 팬들과 했던 약속은 절대 잊지 않았다. 팬들이 나를 찾을 때까지, 나를 필요로 할 때까지 내 모든 것을 쏟아부어 다시 잘 준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또 한 번 부탁을 드리는 것 같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하지만, 모든 선수들에게 너무 많은 비판과 상처를 주기보다는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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