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올 2분기 잠정 실적이 3일 공개됐다. 사진은 셀트리온 2공장.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언급한 영업이익 목표치도 달성했다.
셀트리온은 올 2분기 매출 1조300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2%, 영업이익은 77.3% 늘어난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이다.

셀트리온의 올 2분기 잠정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를 웃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올 2분기 매출 1조2441억원, 영업이익 4007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컨센서스보다 잠정 실적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높다.


올 2분기 잠정 실적은 단순한 매출 증가를 넘어 고수익 신규 제품 비중 확대와 원가 구조 개선이 동시에 나타난 질적 성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관계자 설명이다.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스테키마 등 신규 제품들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신규 제품군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짐펜트라는 미국에서 역대 최대 처방 실적을 지속 경신하고 있다. 스테키마 역시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며 선두 그룹에 진입했다. 앱토즈마와 스토보클로-오센벨트도 시장 안착에 성공하며 성장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산업 특성상 주요 국가 입찰 물량 공급과 연말 재고 확보 수요가 집중되는 하반기에 매출이 확대되는 계절적 특성을 고려하면 올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연간 실적 목표 초과 달성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서정진 회장은 올 1분기부터 분기별로 영업이익 ▲3000억원 ▲4000억원 ▲5000억원 ▲6000억원 등의 목표치를 내세운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신규 제품 확대와 수익성 개선 전략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를 뛰어넘는 실적을 이어가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