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1) 임세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 몰에서 열린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로이터=뉴스1) 임세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운용사를 통해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Coupang Inc) 주식을 18차례 사고판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대통령 명의 투자계좌에서 이뤄지는 거래에 본인이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미국 정치권에서 쿠팡을 고리로 한국 정부를 비판·압박하는 움직임이 상당히 진행돼온 만큼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현지시간) 미 정부윤리청(OGE)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9일 5만1달러~10만달러 규모로 쿠팡 주식을 매매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5월까지 1001달러 이상 규모의 매수·매도 거래를 18차례 진행했다. 재산신고는 정확한 액수 대신 구간별로 이뤄지기 때문에 정확한 총거래 규모는 알 수 없다.


현재도 10만달러 안팎의 쿠팡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투자계좌 한 곳에는 5만1달러~10만달러, 다른 계좌에는 1001달러~1만5000달러 규모가 두 차례 신고됐다. 거래로 얻은 수익 규모는 명확하지 않다. 보유 현황에 세 차례 등장하는 수익란에는 모두 '없거나 201달러 미만'이라고 적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쿠팡 주식을 매수한 지난해 10월은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11월 중하순)가 터지기 전이다. 이후 쿠팡 주가는 급락했고, 그해 12월 우리나라 국회에서 쿠팡 청문회가 열렸다.

한편 미 하원 법사위는 지난 2월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 대표를 불러 비공개 조사를 벌였고 이달 1일 쿠팡을 주요 사례로 들어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을 주장하는 보고서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