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SNS에 "이병태 부위원장, 즉시 사퇴하시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최 의원은 "5·18에 대한 폄훼와 조롱을 옹호하며 '5·18이 성역이냐'고 했다가 청와대가 경고한 뒤 '뭘 사과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분은 이재명 정부와 안 어울린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도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병언 혁신당 선임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이 부위원장의 발언은 우리 사회가 통합적 운영을 위해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국무총리급 대우를 받는 공직자가 반헌법적 발언을 한 것조차 정리하지 못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부위원장은 많은 이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통합적 운영 기조 아래 기용된 인사"라며 "좌우를 망라하는 통합적 국정운영의 기준은 적어도 헌법적 가치를 존중하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점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배재고 중징계에 대해) '북한 같다'며 정면으로 색깔론을 제기한 인사까지 통합이라는 이름으로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앞서 이 부위원장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배재고 야구부 징계를 언급하며 "5·18이 성역이 됐다. 북한의 모습"이라고 적어 논란이 제기됐다. 청와대는 4일 "혐오와 조롱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거부 기조와 달리 오해의 소지가 있으며 정부 소속 기관의 책임 있는 위치의 사람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경고했다.
이 부위원장은 같은 날 다시 글을 올려 "부적절했다면 비판하면 된다. 그 비판도 표현의 자유다. 하지만 발언을 근거로 한 처벌은 기본권의 부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서울 한복판에서 김일성 만세를 외쳐도 허용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배재고 야구부는 지난달 29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상대 광주제일고를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배재고에 전국대회 출전정지 6개월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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