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AI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사업이 본격화되고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런 전망 속에서도 주목할 부분은 게임 사업이 부진한 게 아니라는 점이다. 정우진 대표는 게임 본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면서 AI 인프라 투자를 함께 지속해왔다. NHN은 일본을 중심으로 모바일 게임 사업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AI 인프라 사업 기반은 꾸준한 노력의 결과다. NHN클라우드는 2023년 11월부터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 운영사업자로서 AI 인프라 운영 경험을 쌓아왔다.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AI 인프라 사업에서도 존재감을 키웠다. 지난해 네이버, 카카오와 함께 대규모 'GPU 확보·구축·운용 지원사업' 기업으로 선정되며 엔비디아 GPU 약 1만3000장(B200 1만80장·H200 3056장)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인 B200 7656장을 확보했다.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확대 정책의 핵심 사업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평가다.
이를 토대로 서울 양평동에 구축한 AI 전용 데이터센터 '팩토리X 서울'은 랙당 75kW급 고밀도 환경을 제어하는 100% 수랭식 GPU 냉각 시스템을 갖췄다. 자체 개발한 'GPU 라이브(GPU Live)'와 'AI 이지메이커(AI EasyMaker)'까지 더해 GPU 활용률을 높이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프로젝트X'는 비개발자도 자연어 기반으로 기업 업무 환경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설계해 업무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프라부터 활용 노하우까지 한 번에 제공하겠다는 이른바 풀스택 전략이다. NHN클라우드는 최근 3년간 연평균 24%의 성장세를 이어왔다. 전체 매출 중 AI 사업 비중을 2025년 13% 수준에서 올해 38%, 2027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일본 시장은 앞으로 AI 사업에서도 중요한 거점이 될 전망이다. NHN클라우드는 일본 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기업들의 AI 전환(AX·AI Transformation) 수요를 공략하며 일본 AI 인프라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축적한 GPU 운영 경험과 클라우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NHN 관계자는 "국가 공인 사업을 수주하는 등 AI 인프라 부문에서 상당한 인정을 받고 있다"며 "일본 시장은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해 차분하게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