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모험자본 공급 의무가 있는 종합투자금융사업자(종투사)를 중심으로 현장에서 투자 대상 기업을 발굴하는 데 극심한 정보 가뭄을 호소해 왔다. 이에 금감원이 네이버페이(네이버파이낸셜) 및 중기부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투자 정보 공유를 확대한 결실이 이번 '모험자본 플랫폼'이다. 이를 위해 경기 성남 네이버1784(네이버본사 신사옥)에서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 주최로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 출범식'을 연 것.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이찬진 금감원장은 "한국 경제의 성장과 대도약을 위해서는 모험자본 활성화를 통한 기업 육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을 통해 보다 많은 모험자본이 효과적으로 공급돼 금융산업과 실물경제의 동반 성장 모범사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플랫폼 출시는 정부와 금융당국의 장기적인 생산적 금융 활성화 로드맵과 이어진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6월 민·관 합동 간담회를 열고 투자업계의 요구사항을 수렴했다.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역시 지난 자본시장 간담회에서 "금융투자업계가 앞으로 3년 동안 모험자본을 20조원 이상 투입하고 회수시장을 적극 지원해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한 바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도 올해 업무계획을 통해 모험자본 공급 확대와 인프라 개선을 통한 자금공급 원활화 및 투자자 보호 동시 추진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이날 공개된 모험자본 플랫폼은 철저히 '시장 참여자별 맞춤형 전문 시스템'으로 운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모험자본 플랫폼은 서비스를 이용자별로 구분해 이용자의 투자 판단 등에 필요한 기능 위주로 중점 지원된다. 증권사, VC(벤처캐피털), 중소·벤처기업 등은 직접 투자정보 등을 플랫폼에 게시하고 플랫폼은 투자 정보 및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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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마른 중소·벤처 활로 뚫는 '맞춤형 시스템' 구축━
다만 증권사, VC와 신기술사업금융기업(신기사), 중소·벤처기업 등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변함이 없다. 증권사는 투자 전 기업정보(기업 소개, 투자 조건, 엑시트 플랜, 벤처 담당 연락처 등) 검색 및 열람, AI(인공지능) 요약 기능과 출자 공고, 일원화된 공고 지원(펀드 정보 등)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투자 뒤에는 기존 투자 펀드의 실시간 투자현황 열람 등 사후관리 기능과 투자에 나선 벤처기업에게 일괄 영업보고 요청의 기능도 수행할 수 있다.
플랫폼 등록 기업에 대해 네이버 포털 검색 시 기업 개요를 표시하고 추가 투자 유치 등을 위해 플랫폼 내 상시적인 정보도 제공한다. 플랫폼은 자체 투자심사 역량을 갖춘 증권사 등 기관 전문투자자만 이용이 가능하고 개인투자자는 이용할 수 없다.
이날 이찬진 원장은 "플랫폼의 성공을 위해서는 출시 초기 자금공급자의 적극적 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플랫폼을 통해 모험자본 공급이 확대되고 이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플랫폼 활용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종합금융투자사업자와 VC, 신기사 등 자금공급자가 적극적인 마중물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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