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가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잇는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을 선보이며 생산적 금융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사진은 7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1784 28층 스카이홀에서 열린 네이버페이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 출범식에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Npay 스타트업을 체험하는 모습./사진=조태현 인턴


네이버페이가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잇는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을 선보이며 생산적 금융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결제·금융 서비스에서 쌓은 플랫폼 운영 역량을 벤처투자 시장으로 확장해 모험자본 공급의 비효율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네이버페이는 7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1784 28층 스카이홀에서 금융감독원, 금융·벤처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 출범식을 열고 플랫폼 서비스인 'Npay 스타트업'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를 비롯해 금융투자협회, 여신금융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벤처기업협회 회장단이 참석했다. 증권사와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벤처캐피탈(VC),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모험자본 시장 참여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장에서는 Npay 스타트업의 주요 기능 소개와 시연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체험존에서 기업 검색과 투자 정보 확인, 출자 공고 등록 등 플랫폼 기능을 직접 살펴봤다. 네이버페이는 출자사와 운용사, 스타트업·벤처기업이 각각 필요한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하고 투자 절차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Npay 스타트업은 출자사인 증권사, 운용사인 VC·신기사, 스타트업·벤처기업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연결하는 서비스다. 그동안 모험자본 시장에서는 유망 투자처를 찾기 어렵고 투자 검토와 자금 유치 과정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투자자는 기업 정보를 충분히 확인하기 어렵고 스타트업은 투자자를 만날 접점이 부족했다.


네이버페이는 흩어져 있던 투자 정보를 한곳에 모으고 투자 절차를 표준화해 정보 비대칭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과 중소벤처기업부 등은 증권사·벤처기업·유관기관 연계 등을 지원하고, 네이버페이가 플랫폼 구축과 운영을 맡는 구조다. 플랫폼 구축과 운영은 스타트업 투자정보 표준화와 투자자 접점 확보를 지원해온 코드박스와 함께 진행된다.

증권사 등 출자사는 플랫폼에서 출자 공고를 등록하고 표준화된 출자 제안서를 바탕으로 운용사를 비교·평가할 수 있다. 기존에는 출자 공고를 낼 때마다 다양한 형식의 제안서를 받아 검토해야 했지만 플랫폼에서는 일원화된 양식으로 확인할 수 있다. 투자 이후에는 기존 투자 펀드의 실시간 투자 현황을 열람하고 투자한 벤처기업에 영업보고를 일괄 요청하는 사후관리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VC와 신기사는 여러 출자 공고를 한 번에 확인하고 정형화된 펀딩 제안서를 손쉽게 작성할 수 있다. 등록한 제안서를 여러 출자 공고에 활용할 수 있어 동일한 내용을 반복 작성하는 부담도 줄어든다. 투자 대상 기업을 찾을 때는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알림을 통해 관심 분야의 스타트업·벤처기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스타트업·벤처기업은 투자자 접점을 넓힐 수 있다. 기업이 투자설명(IR) 자료를 등록하면 AI가 법인 정보와 기업 소개, 비즈니스 모델 등 핵심 내용을 분석해 기업 페이지를 자동 생성한다. 투자자는 AI 요약 기능으로 투자 포인트를 빠르게 확인하고 복합 조건을 반영한 검색 기능으로 투자 대상을 찾을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플랫폼 등록 기업의 정보를 네이버 검색에서도 노출해 기업 홍보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업은 플랫폼 안에서 투자자 반응 지표를 확인하고, 추가 투자 유치를 위한 정보도 상시 제공할 수 있다.

Npay 스타트업은 앞으로 약 3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고도화된다. 네이버페이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데이터 정합성 검증 체계를 검토하고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참여 기관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축사를 통해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이 혁신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해 생산적 금융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는 "네이버 역시 회사의 혁신성과 잠재력을 믿어준 투자자가 있었기에 벤처기업에서부터 지금과 같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혁신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마중물인 Npay 스타트업을 통해 앞으로 많은 성공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