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각사
4대 시중은행이 홈플러스 협력업체에 대한 긴급 금융지원에 나섰다.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 결정으로 납품대금 정산 지연과 거래 차질 우려가 커지자 신규 운전자금 공급, 대출 만기 연장, 원금 상환 유예, 금리 우대 등을 통해 협력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유동성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홈플러스와 거래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경영안정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4대 은행의 공통 지원책은 업체당 최대 5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 지원이다. 지원 대상은 홈플러스에 납품하거나 입점해 영업 중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협력업체다. 각 은행은 피해 규모와 자금 사정, 관련 증빙 여부 등을 확인해 긴급 운전자금 또는 경영안정자금을 공급한다.


KB국민은행은 신규 자금이 필요한 협력업체에 피해규모 이내에서 최대 5억원의 긴급 운전자금 대출을 지원하고 할인금리를 제공한다. 신규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기존 대출을 이용 중인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을 제공한다. 만기가 도래한 대출은 원금 일부 상환 없이 최대 1년까지 만기 연장이 가능하며, 기한연장 시 최대 1년간 금리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또한 분할상환 중인 대출은 최대 1년 동안 원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신한은행 역시 업체당 최대 5억원의 신규·대환대출을 지원하고, 대출금리는 최대 1.0%포인트 우대한다. 대출 만기 시 원금 상환 없는 만기연장, 분할상환금 상환 유예 등도 제공한다. 특히 연체 중인 협력업체에는 연체이자를 감면한다. 협력업체가 홈플러스에 납품한 사실이 확인되면 별도의 납품대금 입금 지연 확인서류 없이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은행도 홈플러스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신규 자금이 필요한 협력업체에는 최대 5억원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최대 1.3%포인트 범위 내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 대출 이용 업체에는 원금 상환 없이 최대 1년 범위 내 기업대출 만기 연장, 최장 6개월 이내 분할상환금 유예, 최대 1.3%포인트 금리 우대 등을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최대 5억원 한도의 신규 대출을 지원하고, 기존 대출에 대해서는 원금 상환 없이 만기를 연장한다. 각 업체의 피해 규모와 자금 사정을 고려해 대출 금리와 수수료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수출기업의 경우 수출환어음 부도처리 유예기간을 기존 60일에서 최대 90일까지 확대 적용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경영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이번 특별지원을 신속하게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피해 기업들이 하루빨리 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다방면의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